한국교회, 진정한 사과는 변화이다.
기존 체제에 순응하며 극보수화 되어버린 한국 개신교 교회의 목회자들과 리더들에게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는 것이 코로나19을 겪으며 극명하게 드러났다. 교회와 목사는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고, 말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극우 세력을 넘어서 실제적이고도 잠재적인 피해를…
기존 체제에 순응하며 극보수화 되어버린 한국 개신교 교회의 목회자들과 리더들에게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는 것이 코로나19을 겪으며 극명하게 드러났다. 교회와 목사는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고, 말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극우 세력을 넘어서 실제적이고도 잠재적인 피해를…
극우개신교의 상식과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인해 그 동안 성공적이라 평가받아 왔던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국적으로 퍼진 극우 광화문 집회의 참석자들은 일부러 전화를 끄고, 집 근처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아다니며, 자신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는…
더러운 것을 보면 피하고 싶어진다. 복잡한데 답이 없는 것을 보면 회피하고 싶어진다. 더럽고도 복잡한 것을 보면 두렵다. 그것을 필연적으로 대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느낌이 마음 한구석에서 떠오를 때면 비할 데 없이 두려운 감정이 나의 안에 그득찬다. 회피하고 싶어도 그럴…
우리는 이 순간 매우 험난하고 어려운 경험을 함께 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촉발된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슬픔과 아픔을 느끼게 만들었다. 인류가 함께 겪어내고 있는 코로나 19으로 인한 팬데믹의 경험을 각 종교들과 그 바운더리를 넘어서 존재하는…
COVID19의 경험은 우리가 알고 있던 삶의 많은 부분들에 크던 작던 변화를 분명히 가져올 것이다. 일상성을 상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인류는 COVID19이 어느 시점에 종료가 되면 그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일상, new normal을 만들어 낼 것이다.…
서양철학에서 Nothingness라는 개념은 존재론적인 사유의 중요한 한 축이 된다.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의 반대 의미로서의 '무'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 또는 비존재를 뜻한다. 하이데거와 후설과 니체와 사르트르의 시대의 철학에서 '신의 죽음'은 당연하게 여겨졌고 '신의 상실'은 더…
믿음에 대한 글을 앞서 너무 장황하게 써서, 이번 글에서는 요점만 간략히 쓰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예배를 중단하는 것이 믿음에 어긋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 보고싶다. 얼마전 뉴스를 들으니 한국의 십여개의 대형교회들 중에서 어떤 교회는 주일예배를 인터넷…
믿음과 무모함 I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이란 무엇인가? 신에 대한 믿음, 교회가 함께 고백하고 받아들인 교회의 가르침, 즉 교리와 신앙고백에 대한 믿음, 경전, 즉 성경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신이 속해있는 교회와 교단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른 길을…